우리의 21세기 : 2020 다큐먼트 프로젝트

“당신의 2020년은 어떠했나요?”

모두에게 처음이었던, 기묘하고 낯선 한 해의 특별한 다큐먼트가 시작됩니다

기록의 위대함을 믿으실까요. 동네 골목에서부터 서울의 광장까지, 나의 일상과 역사의 교차점에서 어떤 방식으로 이 시대를 포착하고 계신가요. 다큐멘터리 제작은 관찰을 기반으로 시선의 힘을 기르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음성과 음악, 글과 사진, 그리고 영상을 통해 개인의 하루와 시선을 정리하고 조금은 특별한 방식으로 기록하는 시간을 가져보아요. ‘나’라는 1인칭 시점의 이야기가 모두의 세계로 확장되는, 멋진 경험이 될 것입니다.

첫 번째 시간

웰컴 위크 : 오리엔테이션

처음 만나는 취향관 마담 & 클럽 멤버들과 반갑게 인사 나누는 자리입니다.

매 시즌 첫 주에 진행하는 ‘작명 살롱'과 함께, 앞으로 이어질 클럽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공유합니다.

과제: 서울내 40-60분 사이 개인적인 스토리가 있는 나만의 산책로 짜기

Ex) 학창시절 등하교길, 도시산책자를 위한 골목탐험, 풍경이 아름다운 새벽 산책로 등

두 번째 시간

<시선의 해석>

카메라는 외부로의 순간을 가두는 기계이지만 그만큼 관찰자의 내면을 그리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한 해동안 찍어온 많은 사진들 중에 <풍경, 인물, 물건>을 찍은 세 장을 선별해주세요. 익명으로 뒤섞인 사진들을 함께 감상하고 사진의 주인이 누구일지,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마음으로 찍은 사진일지 유추하고 스토리텔링을 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우리의 시선이 어떤 방식으로 우리와 시대의 초상이 될 수 있는지 확인하고 포착된 시간들을 정리합니다.

과제: 나만의 산책로를 걸으면서 음성 녹음한 파일을 보내기

다음 시간까지 각자 다른 사람의 산책 녹음파일을 들으며 혼자 해당 코스 걷기

세 번째 시간

<낭독의 밤>

올해 읽은 문장들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을 공유합니다. 좋아하는 소설이나 시, 직접 작성한 일기나 수필 혹은 편지도 좋습니다. 함께 낭독하고 녹음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과제: 일주일간 음성일기 / 누군가와의 통화기록 / 인터뷰 녹음 등 오디오 파일 수집하기

네 번째 시간

<감상의 밤>

호스트가 선정한 다큐멘터리를 함께 감상하고 해당 작품과 일주일간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과제: ‘2020’을 주제로한 음악 플레이리스트 보내기

다섯번째 시간

<믹스테이프 만들기>

‘2020’이라는 테마로 세상에 하나뿐인 아트앨범을 만들어봅니다.

다양한 꼴라주 재료를 활용하여 가사지와 앨범재킷을 꾸미고 함께 각자의 리스트를 감상하며 곡에 대한 한 해동안의 사연을 나눕니다.

여섯번째 시간

<다큐멘터리 상영회>

멤버들이 기록한 사진, 영상, 산책 테이프와 음성 레코드를 바탕으로 호스트가 완성한 다큐멘터리 작품을 함께 감상합니다. 그동안의 활동을 바탕으로 연말정산을 완료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호스트 체셔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콘텐츠 기획자

체셔 입니다.

취향관에서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때때로 영상을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