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취향관 콘텐츠 기획자 체셔

“심심해, 달 훔치러 가자.”

모험은 멀리 있지 않아요. 한 줄의 안부만으로도 근사한 이야기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굳이 언어화된 수단이 아니어도 좋아요. 대화가 세계를 넓히는 아름다운 방법이라 믿지만 때로는 소리와 풍경, 냄새와 촉감의 힘을 더 신뢰합니다.

다양한 감각을 통해 세상을 인지하고 해독하는데 관심이 많습니다.

칠흑같은 새벽 세시, 당신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불면의 생각들이 궁금해요.

밤은 당신에게 평안을 주나요. 혹 고독과 불안으로 잠식되는 시간이지는 않나요. 새벽시계의 느린 초침은 당신을 어떤 기억으로 데려가나요.

침대맡을 부유하는 감정의 행방을 찾는 사람이라면 분명 달사냥에도 흥미가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밀봉되지 못한 꿈과 사연이 교환되는 어느 날, 우리는 달에 도착할 예정이에요.

혹시 중력에 거부반응이 있으신가요? 밤을 견디는 한 곡의 노래와 펜 한 자루면 하루치 비행의 채비로 충분하답니다.

초대장을 보내주세요.

해가 지면 찾아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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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취향관 콘텐츠 기획자 체셔

취향관에서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때때로 영상을 만듭니다. 꿈과 잠을 주제로 인쇄물 형태의 아트 프로젝트 <수면록>을 제작했고 두 번째 작업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상실과 꿈, 그리고 연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하루를 시작하고 마감하는 음악과 주말의 아쉬움을 달래는 영화, 당신을 알아본 문장과 그림에 대해서도 궁금하답니다.

👀요즘 나의 화두는?

  • 다시 뜨거워지는것. 무언가를 위해 마음의 공간을 마련하는 연습. 일상의 흐름에 무뎌지지않고 더한 것을 원하는 행위에 솔직해지기. 써본 적 없는 새로운 근육을 기르는 일.

✍️당신과 대화하고 싶은 주제는?

  • 얽매여있는 과거, 현재 내가 욕망하는 대상, 나의 미래를 바꿀 균열에 대해.


 
Alin 앨린